[단독] 헤비 업로더 수사…추가 신상공개도 검토

2020-03-23 1

[단독] 헤비 업로더 수사…추가 신상공개도 검토

[앵커]

경찰이 이른바 '박사방'의 음란 영상물을 다른 곳으로 유포한 헤비 업로더에 대한 수사도 확대할 방침입니다.

구속된 '박사' 외에 죄가 무거운 또 다른 음란채널 운영자의 신상공개 여부도 검토 중입니다.

조한대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음란 단체대화방 '박사방'의 운영자 외에 유료회원에 대한 수사를 공언한 경찰.

경찰은 적게는 수만 명, 많게는 수십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단체방 회원 중에서도 활동이 왕성했던 이른바 '헤비 업로더'들을 집중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박사방 내에서 활발히 활동했고, 내려 받은 영상물을 다른 곳으로 많이 유포한 회원을 위주로 우선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경찰은 박사방 운영자 조씨가 유료회원들에게 상위 등급방으로 가고 싶다면 "아동 음란물을 다른 방에 유포하라"고 지시했다는 사실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경찰은 이런 승급 과정과 상관없이 대화방에서 영상을 내려받아 다른 곳에 유포한 회원들이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박사방과 유사한 음란 대화방을 상대로 수사를 벌여, 또 다른 운영자 A씨의 신병도 최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경찰은 '박사' 조씨 뿐만 아니라 A씨 등 다른 대화방 운영자에 대해서도 범행의 경중에 따라 신상 공개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또 텔레그램에서 대화명 '갓갓'을 사용하며 n번방을 처음 만들어 운영한 자를 추적하는 한편, 해외 메신저 '디스코드'를 이용한 아동 성 착취물 유통사례를 확인해 미국 등 해외 기관과 공조 수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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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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